악령도

미츠기 고로는 TV에서 존 레논 암살사건을 보며 과거에 있었던 끔찍한 사건을 회상한다. 1976년 막 대학을 졸업한 고로는 히피족의 모습으로 여행을 하다가 긴다이치 코스케와 만난다. 긴다이치는 미국에서 억만장자가 되어 귀국한 졸부 오치 류헤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누군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아 자신의 고향인 교부지마라는 섬에 가는 중이라고 했다. 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던 중, 바다로부터 빈사상태의 남자가 떠밀려온다. 그는 '저 섬에는 악령이 떠돌아다닌다. 누에가 우는 밤에는 조심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섬에 도착한 긴다이치는 섬의 권력자인 오사카베 다이젠의 집에 머물게 되고, 자신이 찾던 남자가 류헤이가 섬의 개발을 위해 파견한 직원이었음을 듣는다. 섬의 축제가 끝난 밤, 류헤이가 교부지마에 도착하여 신사에 황금 화살을 기부한다. 하지만 몇일 후에 류헤이의 과거 연인이었던 토모에의 남편 모리에가 그 황금화살에 가슴이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