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 종전 무렵, 한 미군 병사가 투항하려는 독일 병사를 죽인다. 그러나 그는 곧 전쟁이4시간 전에 끝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세월이 흘러, 2차 대전 중인 1942년, 미 보병 1사단 소속 부대는 아프리카, 시칠리아, 프랑스 북부 등지에서 연이어 격렬한 전투를 치른다. 거듭된 전투로 병사들은 지치고, 전쟁의 목적에 대한 의문마저 가지게 된다. 앞장서 싸운다는 의미로 붉은 색 숫자 ‘1’(The Big Red One)을 새긴 미 보병 1사단에서 복무했던 풀러의 경험이 녹아 있다. 전쟁을 통해 인간이 겪는 혼란과 절망을 장엄한 스케일과 시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들로 그린 전쟁 서사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으나 몬티 헬만이 조감독들 중 한 명으로 작업에 참여했다. [(재)영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