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시간 하루 밤과 낮 동안 한 무리의 십대들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들이 살아갈 길을 찾기 위해 나선다. 마이크는 아버지를 따라 군에 자원을 하고 전쟁터로 가려고 한다. 그에 따라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전쟁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여자친구 발레리는 화 내며 마지막 날을 그와 함께 보내려 하지 않고 동네 마약 딜러인 친구 필은 그를 위해 큰 건을 계획한다. 은 ‘지금의 전쟁은 이데올로기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잘못된 전쟁’이라고 말한다.
빔 벤더스(Wim Wenders)와 영화제작자 피터 슈바르츠코프(Peter Schwartzkopff)가 공동으로 설립한 리버스앵글 프로덕션(Reverse Angle Production)에서 제작한 영화로서 2006년 칸느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되었다. 독일자본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한 교외를 배경으로 미국배우들에 의해 영어로 촬영되었다. 마이크는 내일이면 입대한다. 여자친구 발레리는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절망 속에서 빌과 섹스를 한다.스티브는 폭력적인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테리는 반듯한 직장을 얻고 싶어서 몸이라도 제공할 의사가 있다.발레리의 어린 동생 앤느는 너무 조숙하다.마이크의 동생 스텔라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빌은 마약거래를 하기위해 큰 돈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이 미래라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환경 속에서 분노하고 좌절하고 파멸해 가는 모습을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구스 반 센트의 가 평온한 일상을 세련되게 해부하는 숙련의 같다면 이 영화는 그야말로 불타는 집에 뛰어든 소방수의 그것처럼 거칠고 긴박한 호흡이 마지막 희망처럼 느껴진다. 평범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영화를 만들어낸 재능있는 신인감독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 (박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