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과 함께한 오후>는 살아가며 겪는 우연한 만남들에 대해 다룬다. 어느 한적한 프랑스 마을, 문맹 제르맹은 공원을 걷던 중 마르게리트의 옆에앉게 된다. 중년 여인, 마거릿은 자신의 소설 중 일부를 소리 내어 읽고 있었다. 마거릿의 교양 있고 또렷한 발음이 제르맹의 귀에 들어왔던 것이다. 평소 문학과 거리를 느꼈던 제르맹은 마거릿의 열정에 끌리게 되고, 그녀가 읽는 소설을 들으며 마음을 열어간다. 또한 제르맹 자신도 몰랐던 자신 안의 새로운 지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좋아하는 벤치에 앉아 책을 낭송하며 오후를 보내는 것, 그것이 두 사람에게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연다. 지성에 눈뜨는 제르맹과 마르게리트의 우정이 돋보이는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