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는 40세 정도의 잘생겼지만, 인생이 어려워서 슬퍼보이는 남자다. 어느 날 북카페에 들어가 생애 첫 브랜디를 주문한다. 아이린은 30세 정도의 여성, 북카페에서 브랜디를 주문하는 카를로스를 보자마자 같이 놀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즉흥적으로 게임의 룰을 만들어낸 아이린. 상대방에 대해서 알려하지 말것. 요근래 사랑에 실패한 두 사람은 이름이나 번호 교환 없이 처음 만난 북카페에서 그렇게 데이트를 시작한다. 아이린은 타고난 몽상가, 카를로스는 꿈꾸는 방법을 잊어버린 사람, 두 사람은 그들만의 작은 게임을 즐긴다.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엮이게 될지는 상상도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