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카테

북아프리카의 낯설음과 동양적인 매력은 굴레를 벗어던진 욕망이나 예측 불가능한 행동들을 다룬 이야기의 매력적인 배경 역할을 해왔다. <헤카테>는 북아프리카 식민지령인 모로코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점점 멀어져만 가는 한 신비의 여인에 대한 한 남자의 열정에 대한 회고담이다. 줄리언 로셀이 한 리셉션에서 클로틸드를 봤을 때, 그녀는 시베리아에서 임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프랑스 장교인 남편을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시간 때우기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지만 줄리언이 그녀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열정은 도를 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