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는 '담벼락에 서서 죽은 사람'의 실루엣을 물끄러미 들여다본다. 형사들은 기이한 사건이라며 혀를 내두르고, 같이 영화 일을 하는 필중은 시덥잖은 소문을 늘어놓더니 억울하게 자살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인다. 세라는 묻는다. "그럼 한 사람이라도 죽이고 갔으면 덜 억울했을까?" 김록경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세라가 죽이고 싶은 사람>은 억울함과 분노, 그리고 '한'으로 가득 찬 인물의 내면을 블랙코미디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작업 현장에서 마주치는 위선적인 감독, 겉과 속이 다른 배우, 친구인지 원수인지 모르겠는 필중까지 사실 세라가 죽이고 싶은 사람은 한둘이 아니다. 그런 감정을 삭이며 매일 밤 섀도우 복싱을 이어가던 세라 앞에 느닷없이 사랑이 찾아온다. 그 사랑은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그녀의 울분을 풀어 섀도우 복싱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어퍼컷이 될까. 만화적 과장과 간결한 구조,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극 말미에는 묘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차한비)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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