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만나 서로에게 순식간에 빠져 버린 중래와 문숙의 이야기. 두 남녀, 중래와 문숙.연애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경력 있는 두 남녀가 하룻밤 로맨스를 한 순간의 경험으로 남기고 말 것인지, 연애로발전시킬 것인지 그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중래와 문숙에게 밀고 당기기는 연애 초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둘의 공통점이 있다면, 마음에 든 이성이 애인이 있다고 해도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나’하는 마음가짐으로 일단 마음가는 대로 돌진하는 스타일. 하룻밤 로맨스를 보낸 후의 문숙의 머릿 속은 이러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 어젯밤까지는 딱 들어맞는 궁합을 보여주는 그가, 갑자기 뚱한 태도로 한 발짝 물러선다. 황당하기 그지 없다. 이 남자 애인 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한편, 중래의 마음 속은 이러하다. 키도 크지, 얼굴도 예쁘지, 거기가 성격까지 시원한 그녀에게 반해 하룻밤을 보냈는데 다음 날 아침이 되니 괜히 겁이 난다. 왠지 또 다른 여자가 예뻐 보이기도 하고. 과연 이 두 남녀는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