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의 미술치료사 지호는 하늘이라는 뇌병변장애아의 개인치료를 맡게 된다.아빠는 죽고 엄마마저 1년 전에 가출한 후, 병원에 혼자 입원한 채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하늘에게 안타까움을 느끼는 지호. 지호는 하늘의 미술치료에 정성을 들이며 하늘을 돌보려 하지만, 그러나 하늘은 첫날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지호를 당황하게 만든다. 뇌병변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고 사물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하늘.하늘은 미술치료를 받는 첫날, 기계실에서 갓난아기의 원혼과 만난다.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와 무언가를 계속해서 갈구하는 어린 원혼. 하늘은 자신처럼 버려진 원혼을 동정하지만, 그러나 그 원혼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한다.원혼이 하늘의 몸속으로 들어온 이후부터 지호 주변과 종합병원 내에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밤마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하늘과 눈이 마주치는 사람들은 환영과 함께 과거의 기억들 때문에 시달린다. 산부인과 레지던트 승주는 과거 자신의 행동 때문에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지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몽 때문에 시달리는데... 소년의 몸속으로 들어온 갓난아기의 원혼은, 과연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