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심

심의 엽평안은 과거의 한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기 위해 성도에 도착한다. 마음을 꿰뚫어 보는 엽평안의 능력에 사람들은 엽평안을 '무녀’라고 부르며 가까이하지 않는다. 한편, 대리시승 원소성은 망구의 천민 출신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답게 언제든 기회를 잡아 위로 올라가려 한다. 어느 날, 성도에서 한 고위 관료가 저택에서 참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엽평안은 일전에 이 관료의 불면증을 치료차 저택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사건 현장에 있었던 탓에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원소성은 이번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간파하면서도, 자신의 출세를 위한 희생양으로 삼고자 엽평안을 범인으로 몰아간다. 그러나 이 모든 건 사실 복수를 위한 엽평안의 첫 번째 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