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잃어버린 도시 신주쿠. 한때 이웃이었던 요괴의 존재마저 잊어버리고 그저 떠돌듯이 살아가는 인간들. 고대로부터 요괴와 인간의 세계의 충돌은 '유리네'와 '카라스'라는 자들에 의해서 지켜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두 세계의 밸런스가 크게 붕괴되어버렸다. 그것은 밸런스를 지켜야 하는 카라스들이 자아에 눈을 뜨고 인간에게 복수를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기계로 된 새 육체를 받은 카라스들은 자신들을 미쿠라라고 칭하며 인간들을 잔인하게 살육하고 있었다. 이를 막기위해 요괴 누에가 뛰어들지만 미쿠라의 강력한 힘 앞에는 무력하게 쓰러질 뿐이었다. 그때, 지금까지 본적 없던 유리네와 카라스가 누에의 앞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