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서생 영채신은 수금원으로 수금을 위해 남곽 현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처녀 귀신 섭소천을 만나게 되고 섭소천을 보고 놀란 영채신은 위험해 처하지만 신비 소녀 홍엽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남곽 현에 도착하지만 전날 밤 소동으로 장부를 잃어버리고 수금을 하지 못한 영채신은 귀신의 출몰로 마을 사람 모두가 무서워하는 난약사에 묵기로 한다. 마을에서 홍엽의 사형 제갈유운을 만나게 되고 홍엽을 만나기 위해 제갈유운은 영채신과 난약사에 같이 가기로 한다.
영채신은 난약사에서 출몰한 귀신이 소천이 자신과 제갈유운을 천년 나무 요괴에서 구하려고 분장한 가짜 귀신인 것을 알게 된다. 소천 덕분에 천년 나무 요괴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영채신은 소천에게 사랑을 느끼고 소천을 평생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남마의 눈물은 진정한 사랑을 느끼면 빛을 발하는 구슬, 소천은 영채신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남마의 눈물 앞에서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게 한다.
한편, 유운은 홍엽을 아내로 맞이하라는 사부의 명을 따라 평생 본 적 없는 홍엽을 찾아 나서고 결국 난약사에서 만나게 된다. 자기가 오랫동안 상상했던 것보다 더 뛰어난 홍엽의 모습에 기뻐하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홍엽의 태도에 실망하고 홍엽을 떠나려 한다. 본명원단은 요괴의 생명, 원단이 부서지면 요괴도 멸하는 법. 천년 나무 요괴는 소천의 본명원단으로 소천을 협박해 남자를 유혹하게 하지만 소천이 말을 듣지 않자 천년 나무 요괴는 결국 소천을 흑산노요에게 시집 보내려고 한다. 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잠시 접고 영채신과 유운은 소천을 구하기 위해 난약사로 간다. 홍엽의 도움으로 소천을 구하지만 소천을 포기하지 않는 흑산노요에게 소천은 다시 끌려가고 영채신은 흑산노요의 독에 중독되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