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J
5 years ago

랜드
평균 3.3
'랜드'는 가족을 잃은 여인이 외딴 산 속 오두막으로 가게 되는 영화다. 로빈 라이트의 감독 데뷔작이면서 직접 주연도 맡은 이 영화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탕으로 잔잔한 힐링 이야기를 전한다. 대사가 적고 상당 부분이 시각적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너무나도 많은 고통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대자연의 품으로 오는 이야기다. 영화는 다양한 계절들과 풍경을 최대한 아름답게 담아내는 와이드숏들을 자주 보여주며, 고요하고 평화롭고 편안한 감성을 담아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주인공의 여정은 순탄하지는 않다. 자연 속에서 혼자 살아가는 생존 과정부터 그녀를 갉아먹는 심리적 트라우마와 외로움을 로빈 라이트는 훌륭한 연기로 전달하며, 서서히 앞을 보고 전진해가는 치유의 여정을 천천히 전개한다. 비록 특별한 요소는 없고, 드라마부터 메시지까지 모두 무난 무난하지만, 연출 데뷔작으로는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