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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도모르: 우크라이나 대학살>은 기억돼야 마땅한 역사를 새기고, 구축돼야 할 문화를 바로 세우는 작품이다. 이름 그대로, 홀로도모르를 스탈린과 소련에 의한 학살로써 그렸다. 그리 많지 않은 예산으로 경험이 부족한 이들이 만든 영화다보니 세련된 영상에 익숙한 이들에겐 다소 껄끄럽게 여겨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고난 끝에 유리가 할아버지인 아이반 카차니크(테렌스 스탬프 분) 못지않은 전사로 거듭나는 광경은 제법 멋진 끝 맛을 남긴다. 홀로도모르는 기억해야 하는 역사다. 홀로도모르를 다룬 이 영화는 세워야 할 문화에 얼마간 기여한다. 스탈린과 히틀러에게 연달아 짓밟히고, 이후에도 현재까지 러시아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룩했다고는 보기 어려운 우크라이나의 역사는 우리에겐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부분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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