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공산영우>는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같이 있었는데 좋은 점은 일단 재밌었고 호금전 영화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곳에도 여지 없이 있었다는 점에서.. 예를 들면 인물들이 은밀하게 이동할 때 카메라가 경공을 하는 듯한 카메라의 날렵한 움직임이라던가.. 아쉬운 점은 로케이션을 굳이 한국으로 했어야 했나라는 의문이 드는데 로케가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궁도 나오고 실내 장면은 생활 한옥에서 찍고 화룡정점은 대웅전이 종묘 정전... 그래서 이게 영화 속에서 하나의 공간으로 가정된 곳인데 나는 자꾸 각기 다른 공간으로 인식하는 인지부조화가 오고 그게 또 웃기기도 했다. 물론 이건 내가 한국인이고 저 로케 중에 내가 좋아해서 자주 가는 공간도 있어서 익숙해서 나에게만 생기는 특수한 사례일 수도 있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영화가 편집의 예술임을 새삼스레 느꼈는데.. 아쉬움을 주절주절 길게 늘어놓았지만 그렇다고 영화가 싫다는 말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호금전의 정중동의 미학 앞에서 무너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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