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로 인한 변화를 부정하고픈 청소년?
아님 병걸린 환자의 마음? 한 가지만 해라 한 가지만.
술먹고 담배먹고 으응?
막 나가는 사춘기인가? 일찍 할거 다하면 인생 재미있을까? 난치병에 걸린 환자들의 마음도 이럴꺼라고 보는 건가? 나도 병걸리면 막 이러고 싶을까?
아픈 사람이 됐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이 됐든지 간에 그들에게 자유는 갈망의 대상이 맞지만 이런 저급한 자유로움은 심기를 건드리네. 판타지 드라마 영화라면 자유를 조금 더 판타스틱하고 아름답게 표현해줬어도 좋지 않았을까?
일례로써,말기 대장암에 걸린 젊은 청년 환자는 마지막 잎새같은 기간에 작은 시간이라도 주어진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고작 담배먹고 술먹고 으응?이라니
난 왜 다른 친구들과 다른거죠?
왜 난 키가 작죠?
왜 난 여드름이 많죠?
왜 난 못생긴거죠?
왜 난 저온 숙성회보단 싱싱한 활어회가 맛있죠?
왜 난 아픈가요?
남들과는 다르게 말이죠
영화 '로우'랑 비슷하진 않은데 아이디어가 중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