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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

의식의흐름

8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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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레데터

영화 ・ 2018

평균 2.2

일전에 친구와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중 누가 더 못생겼는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 적이 있다. 외계 생명체는 '못 생길수록 매력적이다'라는 철학을 갖고 자신이 더욱 애착이 가는 '에일리언'에 대해 '프레데터 보다는 에일리언이 백배는 더욱 못생겼다.' 라는 표현을 통해 친구는 자신의 '에일리언'에 대한 애정을 듬뿍 나타냈다. 일단 나의 생각으로는 괴상하게 생긴 눈알에 시속 80km 이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속력을 놓고 달리다가 넘어져도 멀쩡할 정도의 갑옷과 투구를 낀 프레데터가 굉장히 부조화스러운 모습이기에 더욱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열띤 토론 중에 친구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친구의 얼굴이 흡사 외계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일리언과 프레데터 이 두 부류는 확실히 아니었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요다' 스승과 비스무레하게 생긴 것이다. 역시 같은 괴생명체 부류이기에 관심이 생겼는지 계속해서 '에일리언의 못생김'에 대해 토로하고 있었다. 열띤 토론을 뒤로하고 배가 고픈 나머지 우리는 '분식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을 하였고, 김밥과 떡볶이 2인분, 튀김우동, 모둠튀김세트를 시켜 식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매우 배가 고팠기에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돼지가 되어버린 부모님 마냥 개걸스레 먹기 시작했다. 이 모습에서 우리는 때때로 인간이 아닌 한 짐승으로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프레데터와 에일리언보다 더 추악한건 때때로 인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