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국
9 years ago

서약
평균 3.7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는 것은 관계를 특별하게 만든다. 둘이서 나누었던 대화는 이 세상 누구도 알 수 없고 단지 나와 그 사람, 둘만이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기억을 잊을까봐 두렵고 그 사람이 기억을 잊을까 두려운 것이다. 영화에서처럼 기억을 잃는 것은 관계를 단절시키고 상대방을 홀로 남겨두게 한다. 하지만, 길을 아는 상대방이 기억을 잊지 않고 계속 있어준다면 그곳에 다시 찾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