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spring
8 years ago

유토피아 시즌 1
평균 3.9
2018년 03월 02일에 봄
글쎄. 언젠가 정말로 인류의 종말이 눈에 보이는 때가 온다면, 인간이 찾아낸 어떤 '해결책'이 본래의 목적대로 구원이 될지 아니면 더 크고 빠른 파멸이 될지 정말 잘 모르겠다. '네트워크'의 계획은 더할 나위없이 반인륜적인데, '하지만 이성적으로 따져보면-' 하고 꼬리표같이 자꾸만 따라붙는 생각이 무섭다. 들어본 듯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기발하고, 1화를 보며 잔뜩 쌓인 물음표 더미는 회를 거듭하며 빠짐없이 느낌표로 바뀐다. 살인과 고문 사이마다 착실히 삽입되는 채도 높은 전경이 기분을 더 끔찍하게 만들었다. - "Where is Jessica Hyde?" 지겹게 들은 대사가 마지막에 가서 아...! 하고 와닿을 때의 쾌감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