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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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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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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불변 유리병 아이

책 ・ 2025

평균 4.0

2026년 02월 04일에 봄

"내 그릇이 작은 거야 더는 사랑할 힘이 남지 않았어." ······사랑? 한 사람은 손을 들어 물어본다 사랑이 무엇이냐고 이어지는 큐레이터의 대답은 이러했다 사랑은 내기입니다 중요한 것을 걸어서 하는 아니 실은 모든 것을 걸어서 하는 내기로 지는 사람은 전부를 잃게 됩니다 시끄러운 관객들의 소음에 묻혀 큐레이터의 말은 들리지 않았지만 집중하던 단 한 사람만이 그 말을 들었고 작게 읊조렸다 전부를 잃게 됩니다 전부를 전부 "영은아 미안해"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먹다 남은 껌을 감싼 껌 종이 구겨진 영수증 분홍빛 립스틱이 다인데 이것들을 잃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고민하며 사랑을 해본 적 없어 모르겠다 내가 해왔던 것은 그런 거야 너를 안고 쓰다듬으며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랐던 것 / 형상기억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