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
9 months ago

니코마코스 윤리학
평균 3.7
20250615 양호영 교수님의 강독 385페이지동안 팩폭당한 기분이다. 무릇 인간이라면 탁월하게 살아야 하겠지만 그게 참 어렵다는 것… 그렇대도 아리스토텔레스 말마따나 이것을 본(paradeigma)으로 삼아 가지고 있을 수는 있으면 어렵고 복잡한 인간의 삶을 무너지지 않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단초(archē)가 내게 달려있지 않은 불운에 의해 삶이 고꾸라졌을 때도 탁월함에 따르는 삶의 행복을 믿을 수 있게 해준다. 한 마리의 제비가 봄을 만드는 것도 아니며 좋은 날 하루가 행복을 보증하는 것도 아니니까. 어느 정도 길고도 완결된 시간 안에서 다시 행복해지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니까. 우울함과 무력감에 빠져 삶을 불행으로만 알고 있는 내 친구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지만 걔넨 385페이지 윤리학 고전을 읽지 않겠지… 이게 진짜 메논의 역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