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차
1 year ago

포켓에 모험을 가득 담고
평균 3.7
어렸을 때 삼촌이 조용히 놀라며 불법다운로드한 포켓몬스터 옐로버전을 시켜줬다. 일본어로 되어 있어 기술 이름, 상대 트레이너 이름, 대사, 포켓몬 이름도 모르고 한 번씩 눌러가며 아 이게 때리는 거고, 뭔가 디버프를 주는 거구나 하며 2메가 짜리 세상에서 무궁무진한 꿈을 꿨더랬다(사실 그걸 다 깼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아마 다 안 못깼을 것이다). 이제는 매 본가 시리즈를 사서 다 깨보는 어른이 되었지만, 가끔씩 그 구린 비트가 그리울 때가 있다. 아마 다시 불러 올 수 없는 날과 기분일 것이다. 주책 맞게 1화에서 주인공이 포켓몬 게임을 시작하는 순간 눈물이 났다. 그에 고마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