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민철
2 years ago

치에리와 체리
평균 3.0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이 가진 개성이 오히려 독이 되어 작용하는 부분이 아쉽게 느껴진다. 독특한 질감으로 잘 빚어낸 어린 소녀의 상상이 흥미로운 비주얼로서 흥미를 자극하지만, 캐릭터들의 표현이 과장되게 표현되는 스탑모션의 한계가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의도한 연출인지, 음악과 전개에서도 음산하거나 기괴한 부분이 있어 오히려 성장서사와는 어긋나보이기까지 한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영화의 메시지가 조금 더 밝고 선명하게 그려졌다면 하는 아쉬움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