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형
1 year ago

조금 망한 사랑
평균 3.4
(몇 권 안 읽고 말하긴 웃기긴 하지만) 최근 젊은 한국 소설은 정해진 문법이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비슷한 구석이 있다. 팍팍한 현실, 중성적인 이름을 가진 캐릭터의 쌍, 제법 자주 등장하는 코로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힘듦 같은 것들- 돈. 너무 시의성을 갖추고 있어서 되려 반감이 생기는 느낌마저 받는다. 지금은 배가 불러서 그런 것일지도. 그럼에도 동시대 삶의 낱낱한 이야기들과 종종 등장하는 적나라하게 현실적인 문구에는 마음이 제법 일렁인다. 서스펜스가 가미 된 뒤쪽 몇 단편은 무척 재밌었다. 241126. <젊은 근희의 행진>을 떠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