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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까지

3월 1일까지

5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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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비 생활

책 ・ 2025

평균 3.0

2025년 10월 20일에 봄

원제는 '低コスト生活'입니다. 소비와 cost(コスト)는 살짝 의미가 다른 것 같은데, 한국어로 번역할때 '저비용 생활'은 뭔가 느낌이 약해서 '소비'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내가 첫머리에서 전하고 싶은 바는 ‘적은 물건과 돈으로 살아가는 일=인내’가 아니라는 점이다. 소박하게 산다고 하면 “항상 즐겨 먹던 빵을 사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참고 견디는 방법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런 급제동과 같은 인내는 일시적으로 돈을 모으거나 생활 규모를 줄일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심적으로 답답하고 요요가 올 수도 있다... ...저소비 생활의 사고방식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항상 스타벅스에서 독서를 즐겼지만 이번엔 참자’라며 스스로를 통제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무조건 참기보다 ‘나는 스타벅스의 무엇을 좋아하는가?’, ‘돈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고 잠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생활비 선점 방식으로 지내는 사이에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창을 들여다보며 장바구니를 채우는 일도 줄어들었고, 세상에 넘쳐흐르는 물건도 서비스도 나와 상관없다고 선을 긋게 되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이 정해져 있으면 그 이외의 것에 향하는 관심이 줄어드는 듯하다. 내가 원하는 생활은 돈이 많이 모이는 생활이 아니라 안심하고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는 생활이다. 수입에 따라 생활비가 변동되지 않는 생활비 선점 방식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았다... ...나는 지금의 생활을 하고 난 뒤 비 오는 날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어졌다. 외출해야 할 예정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 볼일이 없을 때는 일부러 비 오는 날 밖에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조금 멋지게 말하자면 청경우독晴耕雨讀(날이 개면 논밭을 갈고 비가 오면 글을 읽는다는 뜻-옮긴이)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