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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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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ag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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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영화 ・ 2019

평균 3.4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지만, 영화적으로는 다소 지루하다. 주인공 윌리엄의 고군분투는 분명 감동적이지만,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톤과 템포로 서사를 진행하면서 다음 장면이 궁금하다는 기대감을 거의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영화의 핵심은 '풍차를 만든 소년'이라는 상징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억압이나 시위, 학교 폐쇄 등 국가 시스템의 문제를 강조하면서 서사의 중심이 소년 개인에서 국가 시스템 전체를 문제 삼는 다큐적 시선으로 확대된다. 이는 소년의 현실의 무게를 강조하기 위한 선택이였겠지만, 오히려 이야기의 감정선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어떻게'보다 '왜'에 집중한다. 풍차를 만드는 과정의 기술적 디테일이나 시행착오를 깊이 있게 보여주기보다는, 그가 왜 그런 시도를 하게 됐는지, 그의 환경과 가족, 사회적 상황에 초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