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영아

영아

7 years ago

4.0


content

나의 사랑, 매기

책 ・ 2018

평균 3.5

김금희 작가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남자주인공들은 마치 500일의 썸머의 톰이나 봄날은간다의 상우, 혹은 건축학개론의 승민처럼 찌질하고 사랑에 있어서 지나치게 낭만적이라는 것이다. 그 낭만을 표현하는 김금희 작가의 문장들은 굉장히 아름답지만 별개로 남자주인공들의 찌질함은 절대적으로 미화되지 않는다. 반면 여자주인공들은 썸머나 은수, 서연보다 더욱 더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잘 지내, 미래는 현재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단지 긴 현재일 뿐이야” 라고 쓰였던 매기의 이별 편지에 갖은 낭만적 의미를 찾던 재훈과 달리 매기가 하고 싶었던 말은 “나는 인간이니까 당연히 섹스를 하며 살아야 해.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이란 뜻이었던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