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
6 years ago

엘레나
평균 3.7
리바이어던과 러브리스를 먼저 접한 뒤에 본 영화라 사실 많은 기대를 하고 봤음에도 그 기대 이상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격렬하게 요동치는 이야기를 정적인 카메라에 담아 자연스럽게 묘한 긴장감과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고, 그 속에서 가족에 대해 하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를 녹여냅니다. 감독들이 영화 속에서 가족 이야기를 어떻게 다룰지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 즈비아긴체프는 이런 식으로 가족 이야기를 풀어가는구나 생각해 보면, 이 감독이 어떤 지향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얼핏 보이기도 합니다. 느릿느릿 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이 남는 게 즈비아긴체프의 특징이라면, 이 영화 역시 그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