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본다’는 행위에 대한 상당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관점이 등장하고 있고 그 표현의 창의성이나 완성도 또한 놀랍다. 다만 대부분의 이야기가 그렇듯 이 또한 인간에 관한 이야기인데, 작가가 지닌 인간에 대한 관념들이 내 생각엔 다소 편협하고 진부하게 느껴졌다. 아무리 그것을 논리적으로 세분화하고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드러낸다고 한들 생각자체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테니 아무리 깊게 파고들어 간다고해도 어느순간부터는 별로 기대가 되질 않더라. 어쨌거나 분명 작가의 재능은 희귀한 것이고 표현의 독창성이나 완성도 또한 굉장한 만화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 만화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으니 마땅히 고마워해야 할텐데 그래도 좋아할 수는 없고 뭔가 복잡한 심정이다. 아 그리고 ‘조용한 세상’ 이라는 한국영화가 있는데 거기서 김상경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이 만화로 부터 영향을 받아 창조되지 않았을까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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