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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

윤정

6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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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불평등

책 ・ 2016

평균 3.8

재난이 벌리는 빈부의 격차를 국제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 책. 각국 정부의 부패 정도와 부의 소유여부에 따라 비슷한 규모의 재난은 각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가난한 나라는 가난하기 때문에 재난에 대처하지 못하고 빈부의 덫에 빠진다. 때로는 지배층이 가난하거나 유색인을 특정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재난'을 이용하기도 한다. 2020년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재난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는 국내외적 빈부격차를 얼마나 벌릴 것인가? 가난한 나라의 대응과 부자나라의 대응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며, 이러한 차이는 이미 가난한 자의 삶을 어디까지 망가트릴 것인가? 기득권은 재난으로 어떠한 이득을 취하게 될 것인가?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이런 질문들을 계속해 곱씹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사례가 보여 주는 것은 부와 가난의 사회적·지리적 질서가 계급 사이의 물리적·경제적 차이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재난은 항상 저소득층에게는 피해를, 상류층에게는 단순한 불편만을 끼침으로써 그 차이를 더욱더 벌인다는 사실이다."(257~2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