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Laurent

Laurent

9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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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오 트롯: 거북아 거북아

영화 ・ 2015

평균 3.7

"처음 본 순간부터 꼭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제겐 실버 부인이 지구 서쪽을 통틀어 제일 멋지고 아름다운 분이거든요 동쪽을 뺀 이유는 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에요" 아, 너무 귀여운 커플이다! 뒤뚱뒤뚱 걷다가 수줍게 웃는 더스틴 호프만도, 사계절 내내 발랄하게 인사하는 주디 덴치도, 키가 큰 기분이라던 키스도 모두 사랑스러워 그저 웃음 짓게 된다. 하지만 애완용 거북이 알피를 다른 거북이로 바꿔채는 부분 솔직히 싫다. 영화에서는 그저 우스꽝스럽게 표현됐지만, 우리 집 강아지를 누가 바꿔놓고 (물론 강아지는 거북이보다는 훨씬 티가 나겠지만) 키가 크고 있나봐요~ 거짓말 친다고 생각하면 소름공포. 심각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싫은 건 싫다. 그래도 거북이 백 마리와 호피의 동거 생활은 깜찍했으니 반쯤 눈 감아주고 패스. (실제 거북이 키우는 내 입장에선 거북이들한테 물려서 배우들 손가락 나갈까 은근 걱정되더라ㅋㅋㅋ) 호피의 발코니 정원을 보고 있노라면, 엘리베이터에서 실버 부인을 마주치지 못했어도 꼭 거북이가 아니었어도 호피는 사랑을 쟁취했을 거란 느낌이다. 이토록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