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dor
8 years ago

노예 12년
평균 3.8
이 책은 세가지 측면에서 노예제의 참상을 보여준다. 먼저, 흑인이 자유인으로도 살 수 있는 주가 있고, 노예로만 살아야 하는 곳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관계 때문에 노예제의 참상이 더욱 드러난다. 두번째로 윌리엄 포드와 같은 맘씨좋은 주인에 의해서 이러한 참상이 드러난다. 차라리 나쁜 백인들만 있다면 인간의 잘못으로 치부하고 말텐데, 사람 자체는 괜찮아보이는 포드의 등장으로 노예제는 단순히 몇 사람의 잘못이 아닌 시대의 참상으로 비추어진다. 마지막으로 노섭의 포기아닌 포기때문에 노예제가 무겁게 다가온다. 차라리 노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면 인간 승리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역시 제도라는 거대함에 수그리고 살았던 것을 보면 인간의 어떤 무력함과 악랄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