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라씨에이

라씨에이

5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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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물

영화 ・ 2018

평균 2.8

6.1/못 만든 리메이크라고 혹평 당하는 것치고 전반적인 완성도가 그리 나쁘진 않았음. 속도감 있는 전개도 그렇고 액션도 이 정도면 시원시원한 편임. 고퀄의 원작을 대체로 충실하게 재현해냈으니 최소 보통 정도의 퀄리티는 보여줬음. 허나 미스 캐스팅된 하나의 배역이 몰입감이며 흥미를 확 깎아먹어서 보통 이하처럼 보이게 만들어 버렸음. / 일단 오프닝을 비롯해 인물들을 소개하는 초반부는 <베테랑>의 몇몇 포인트와 큰 흐름만 따와서 나름대로 재치있게 각색하여 재구성했음. 과감하게 생략하고 간추려서 속도감 있게 전개하기도 했음. 이후에도 여러 설정들을 현지화해서 전개한 부분들 모두 자연스러웠음. / 캐릭터는 원작의 개성을 적당히 살렸고, 캐스팅도 대체로 싱크로율이 괜찮은 편임. 주인공 역의 배우 왕천원도 묵직하니 나름 카리스마 있고, 정웅인이 연기했던 트럭기사도 나쁘지 않았음. 재벌 비서도 원작의 유해진과 은근 이미지가 비슷함. 다만 주인공의 동료들은 비중 자체가 확 줄어들어서 개성이고 뭐고 알아볼 기회조차 없어서 아쉬웠음. 그나마 장윤주가 연기했던 미스 봉 포지션이 얼굴을 좀 비췄지만, 발차기 말고는 역시 기억에 남는 게 없음. / 허나 진짜 문제는 아무래도 유아인이 연기했던 조태오 포지션을 맡은 배우 포패이임. 뭐 원작의 유아인이 워낙 완벽에 가까운 강렬한 인상과 유행어까지 남겼으니 비교 당하는 건 불가피할 것임. 하지만 그냥 보통 정도만 해줬어도 충분히 감안하고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겠는데, 맡은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함은 물론, 카리스마도 간데 없고, 연기마저 어설픔. 비주얼은 왠 실패한 투블럭컷에 지극히 평범한 체형이라 도리어 만만해 보일 지경임. 설정 자체가 금수저이긴 해도 원작에선 나름의 내적갈등과 본인만의 순수한 악함 같은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보여줬는데, 여기선 웬만한 전형적인 악당들보다도 못해보임. 그냥 철없고 찌질한 또라이 정도의 모습만 주구장창 보여줬음. 이렇다보니 막판에 주인공을 압도하는 싸움 실력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납득도 안 되고 몰입도 깨짐. / 원작에서 재벌에게 당하는 트럭기사 역의 정웅인과 중국판에서 같은 포지션을 연기한 배우가 풍채도 다르고 생김새도 분명 다른데 묘하게 닮았음. 분명 다르게 생겼는데 이상하게 비슷해 보임. 그리고 제레미 레너도 좀 닮았음. 오달수가 연기했던 반장님 역을 맡은 배우는 우리나라 송영창 배우와 살짝 비슷함. 차라리 그 배우가 재벌 회장 역을 맡았어도 괜찮았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