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러브 사라'는 베이커리 개업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죽은 사라를 위해 다시 베이커리에 도전하는 절친, 딸, 예전 연인과 오랫동안 연락 안한 어머니의 이야기다. 잘 모르는 감독과 배우들이 만든 이 영화는 안타깝게도 어설프고 너무 많은 드라마들로 구성돼있다. 영화의 제목에 있는 사라라는 캐릭터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오로지 그녀가 남긴 흔적들만 남아있다. 그 흔적들을 간직한 사라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함께 그녀를 기리고 추억하고 한편으로는 그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해 합세하여 베이커리를 열게 되는 과정은 긍정적이고 밝은 기운으로 가득차있다. 상당히 우울하게 시작하는 영화는 그렇게 계속 상승하는 분위기를 만들며 관객의 기분을 좋게 해주긴 한다. 하지만 영화의 인물들이 가진 다양한 관계들과 드라마들이 너무 많아지고 뭔가 깔끔하게 잘 정돈되는 느낌도 아니라 상당히 난잡한데, 이를 오글거리는 연출과 음악으로 어설프게 감정들을 이끌려고 한다. 어느 순간부터는 사라의 죽음에 대해서는 모두가 잊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고 그냥 시트콤에 넣을 만한 스토리 아이디어들을 마구 집어넣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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