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황민철

황민철

29 day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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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최후의 날

영화 ・ 2014

평균 3.0

재난 영화라기보다는 재난을 기다리는 인내심 테스트에 가까운 영화. 검투 액션과 재난 스펙터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시도는, 결과적으로 이도 저도 아닌 혼종이 되어 버렸다. 스토리는 진부하다 못해 앙상하고, 캐릭터는 지극히 평면적인 수준. 다만 베수비오 화산이 본격적으로 분노를 토해 내는 후반부의 파괴력과 도시가 무너지고 사람이 날아가는 지옥도의 압도적인 비주얼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억지로 살아 도망치는 해피 엔딩 대신, 화산재 속에서 영원한 키스를 나누는 엔딩을 선택한 것만이 이 영화가 보여 준 유일한 용기이자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