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강강
4 years ago

리브 앤 다이
평균 3.5
이런 누아르 영화들의 죽는 장면이 참 좋다. 주인공이 죽을 때, 그 '간단함' 정말 바로 죽는다. 즉사. 풀샷에서 동료는 잠깐 소리를 지를 뿐이다. 감정적인 장면이지만 클로즈업은 들어가지 않는다. 주인공 두명만이 의리, 동료애, 복수심이라는 나름 호감 가는 목적으로 움직인다. 물론 행위는 다 극단적이다. 점점 미쳐가는 주인공과 옆에서 정말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동료의 조합. 흥미롭다. 악역은 확실히 미스테리한 게 매력적이다. 윌리엄 데포는 궁금하면서 섹시하고 똑똑하고 무섭고 잔인한 인물이다. 이 캐릭터를 더 보여주려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적임을 추구하는 장면이 더 들어갔다면 작위적이었을 것 같다. 적당히 궁금하고 매력적인 정도로 놔뒀다. 이런 세련됨. 누아르 나름의 기법일까? 상대방의 행동이 나왔을 때, 극 주체의 반응샷이 안 들어가고 바로 행위를 잡는 풀샷이나 미디움 샷으로 이어진다. 여자가 반응을 보이면 리버스 샷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없이 바로 행동으로 이어진다. 그게 감정을 배제시키면서 극을 끌고 나간다. 그렇다보니 드라마보다 사건과 행동 위주로 보게 된다. 그게 주인공이 선배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움직이는 정의로운 사람보다 그냥 자신의 행동과 목적에 집중하는 미친놈으로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