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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로 환자의 배를 거침없이 가르는 손과 쾌락에 적신 주사 바늘을 혈관에 찔러 넣는 손을 함께 지닌 클라이브 오웬의 농밀한 연기, 휴머니즘과 철저한 시대적 고증을 반영한 각본, 세련과 고풍을 오가는 "섹시한" 연출의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는 혈류를 타고 흐르는 코카인이 주는 황홀경 그 자체. 혼돈과 부패, 역병이 나뒹구는 진보의 진창에서 현대 의학의 싹을 틔워 존엄을 수호하던 백의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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