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춘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평균 3.8
2024년 12월 01일에 봄
1화, 최근 한국 드라마 중 이런 수준의 촬영이 있었나? 화면의 때깔과 밀도 자체에서 다른 차원을 보여준다. 2화, 압도적이 아니라 짓눌린다. 기술적인 완성도를 정서적으로 전달하는게 탁월. 3화, 변곡점. 사건이 확장 될 때는 그저 물방울 하나만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4화, 파장. 형식과 내용이 일치해서 관계와 대립을 효과적으로 사용했을 때 나오는 감흥. 5화, 멈칫거림. 과거의 비밀은 언제나 드라마의 페이스를 조절하는데 쓰인다. 6화, 윤곽. 새로운 인물과 페이스 회복, 어렴풋이 드러나는 핵심. 7화, 게임. 의심과 믿음의 줄다리기는 끊임없이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 그리고 슬슬 드라마 초반의 강력함이 떨어져 보이는 지점, 지나친 플래쉬백과 음악은 독이다. 8화, 반전의 함정에 빠져버린 톤 앤 매너. 선택과 집중의 실패는 산만함을 부른다. 9화, 완성 된 관계의 퍼즐. 의심인 아빠와 딸, 믿음의 아버지와 아들, 지배하는 엄마와 아들. 그리고 알 수 없는 공포의 엄마와 딸. 10화, 용두사미, 디테일에 실패한 어떻게는 진상이 드러났을 때 왜의 힘을 약하게 만든다. . 완벽한 시작이 갸웃한 중반을 지나 수습의 결말로 보이는 건 배우와 각본 보다는 편집과 연출의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분명 힘을 줘야 하는 곳은 끝까지 근사했으나 회를 거듭 할 수록 그것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는 힘을 주지 않은 부분들이 받쳐주지 못 했기 때문이다. 핵심은 주변부의 도움 없이 빛나는데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