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on
4 months ago

비신비
평균 3.8
무언가를 남기고 떠나간다는 사실은 잔인하고 또 절실해서, 기억되고 싶은 마음과 잊혀지고 싶은 마음 안에서 균형을 잡는 좋은 방법은 뭘까 고민했어 언젠가 돌아갈 거라고 믿어서 삶이 전부 기다림이었다고 하면 믿을래요? 말도 안 되는 절망을 내내 노려보고 있었다고. 그걸 다 보느라 평생이 지나갔다고. 나조차 믿을 수 없는 마음, 그 지옥이 사람을 내내 세워놓을 수 있다는 게 믿겨요? 엄마? 한없이 투명해지는 두 손을 내려다보며 불러봤던 노래 불러봤던 이름 다 타고 남은 것들을 여기 남겨둔다 네가 보고 잊을 수 있게 그렇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