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스킨스의 우울한 감성은 몇 년이 지나도 잊어지지 않는다. 가끔 그리울 때마다 시즌 1부터 재생해서 정주행을 하곤 하는데, 시즌때마다 방황하고 온통 엉망진창이었던 아이들이 시즌 7에서도 여전히 앞 길을 모른 채 뱅뱅 돌아다니지만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완전한 성장을 보여주지는 않으나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음에 나는 안도를 한다. 온통 우울하고 약만 빠는 드라마가 아닌 이렇게 인생의 바닥을 치고 불쌍하기 짝 없던 이들도 인생이 좆같음에도 그럼에도 살아있으니,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세지를 받는 기분 이랄까. 스킨스 7의 내용이 허무하다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성인이 되어 현실에 마주하게 된 스킨스 아이들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내고 마무리 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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