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상범

상범

3 years ago

4.0


content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책 ・ 2017

평균 4.1

주식시장에 있어 개인투자자들에게 필요로 되는 것은 '좋은 고집'이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나쁜 고집은 아집이 되어 버리지만, 좋은 고집은 차별화된 결과를 만들어내는 자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가령 유기농 식품만을 고집하는 음식점 점주의 고집은 좋은 고집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절주를 하며 매일 밤 수영을 하는 계획적인 루틴은 몸에 이로운 좋은 고집이다. 유기농은 비싸다느니, 젊을 때 술 마시며 즐기라느니 따위에 첨언은 때론 성장에 불순물이 되곤한다. 개인의 좋은 고집(재고자산과 부채비율이 적고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하며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등)과 기업에 대한 성장 스토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per가 높다느니, 숏에 투자하라느니,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라느니 따위에 첨언은 불순물이다. per, pbr, roe와 같은 수치화된 데이터가 주식시장을 설명할 수 있다면 주식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수학자나 빅데이터 분석가여야 하지 않나. 여타 경제 유튜버에게 들을 수 있는 '미국의 인덱스 펀드를 꾸준히 사모으라'는 고루한 이야기보다는, 저자가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며 체화한 개별종목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주는 점이 좋았다. 주식은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에 배팅하는 행위라는 그의 철학에도 동의한다. 암울한 소식으로 도배된 뉴스에서처럼 (극단적이지만) 국가부도나 핵 전쟁이 실제로 일어나게 된다면 주식을 하든 안하든 어차피 내 자산은 무용지물이 되는 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