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seong Oh
3 years ago

사랑의 이해
평균 3.6
1. 전반적인 톤이 너무 좋다. 약간 차가우면서 몽글몽글한 도시의 로맨스 너낌이랄까...? 2.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에 미친 하상수와 안수영을 바라보는 기분이란. 3. 하상수에게 현실적 또는 세속적인 선택은 박미경이다. 그녀는 돈도 많고 이쁜데다가 헌신적이고 심지어 인성도 좋다. 하상수도 그걸 알고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다가온 그녀에 의해 떠밀리듯 시작한 연애에서, 하상수는 자기자신이라기보다는 그저 친절하고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그래서 박미경 옆에서 하상수는 '불편'해보인다. 안수영도 마찬가지. 정종현 옆에서 그녀는 멋지고 의리있지만 그녀 자신으로 존재하지 못한다. 그래서 역시 '불편'해보인다. 하지만 드문드문 하상수와 안수영이 같이 있을땐 대화의 밀도가 다르다. 서로의 감정에 대해 궁금하고 그들이 타인에게는 감춰두었던 표정과 이야기가 새어나온다. 4. 사랑에 설레고, 불안해하고, 이별을 거부하다가 끝끝내 받아들이는 금새록 배우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 5.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것은 사랑이야기라기보다는 인간관계를 대하는 순간의 선택과 그 이유를 짐작해보는 드라마 같다. 그래서 정말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