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영화가 끝났을 땐 제가 누군지 알 수 없었어요. 그때의 제가 어땠는지 기억할 수 없네요. 갑자기 불행했고, 다시 나의 문제로 돌아온 걸 알았죠. 다시 나의 슬픔으로 돌아온 겁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앤디였을 때가 정말 좋았구나. 내가 아닌 자유였으니까. 짐 캐리로부터의 휴가였으니까.' 우리는 건너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 채 문을 여는 겁니다. 그리고 그쪽이 있는 게 모든 것이 되는 거죠. 그게 다예요." 다른 인물이 되어버리는 그의 연기, 그 안에서 자유를 찾았다는 배우. 그가 말하는 정체성의 고찰. 유독 짐 캐리의 연기에 열광하는 편인데, 그에게 연기는, 또 예술은 이렇게나 거대한 고민이었다. 그의 웃음을 쉽게만 소비했던 나에게 또 다른 질문을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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