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내 생각은 가해자와 피해자 미화 문제로 흘러간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인가? 그에 대한 피해자의 태도가 지나치게 순종적인 것은 아닌가? 책을 읽다가도 잠시 생각에 잠기게 한다. 사실 작품 내용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중 인물들에게 필요한 것은 목소리와 서로에 대한 이해였다. 그저 이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이러한 생각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목소리의 형태는 뛰어난 작품이다. 감정 표현과 다양한 비정상적인 조연들을 활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생각에 빠지게 한 작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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