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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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빈
star2.0
'치어리딩 클럽'은 치어리더 동아리를 만든 실버타운 주민들이 주변 시선을 이겨내며 황혼의 꿈을 펼치는 이야기다. 이쯤되면 거의 황혼 전문 배우가 된 다이앤 키튼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그녀가 출연한 최근작들과 비슷하게 제2의 삶, 혹은 못 이룬 꿈을 이루는 대담한 노인들에 대한 아담한 코미디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전형적인 언더독 스포츠 드라마의 형식을 띄고 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고 오히려 만류하고 반대하는 실버타운의 치어리딩 클럽이 시작되는 과정부터 해서 오합지졸 팀이 점차 짜임새를 갖춰가는 과정까지 상당히 익숙하다. 하지만 영화는 치어리딩 자체보다는 역시나 인생의 끝자락에 있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인물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신선하거나 깊지도 않다. 주인공부터 작은 조연들까지, 다 스테레오타입과 클리셰로만 구성된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야기가 가진 주제와 전개는 영화 시작 5분 이내로 다 파악이 되며, 영화는 관객의 호기심을 유지할 만한 유머나 드라마를 제시하지 못한다. 코미디는 대략적으로 저급한 성적 유머나 욕설 정도로 구성됐으며, 치어리딩 클럽원들이 자매애에 가까운 케미를 쌓아가는 과정도 아주 많이 생략돼서, 그만큼 감동과 드라마도 여운이 적다.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