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이 영상의 제목은 '판문점'이라고 알고있다. 빨간색 물질 4개가 번갈아 일정한 동선으로 왕복하는 모습을 보고 저게 무엇일까 고민하는 하며 내 생각도 그 리듬에 맞춰서 왔다갔다하며 혼란의 카오스. 곧이어 다른화면으로 오버랩되면서 전환된다. 비로소 모종의 물질이라고 생각한 것은 남한 및 북한군의 모습이었다는걸 깨닫는다. (이게 무슨소리냐 싶지만 영상을 보면 알거다.) 적외선카메라로 촬영하여 어느 국가에 귀속된 군인이 아니라 따뜻한 체온을 가진 인간을 묘사하고 싶었다고 작가님은 말한다. 남북의 경계에 있는 곳, 판문점 그리고 어느곳도 속하지않는 그 곳은 아이러니하다. 동시에 남북이 혼재되어있지만 그어느 것도 있다고 할수없다. 비현실적이고 낯선 느낌. 국경선을 해체하여, 보여지고 퍼모먼스되는 연극 이면에 있는 실체를 포착하려는 시선이 담겨져있다. 대상화될 수 밖에 없는 그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다. 텅빈공간에 서사를 부여하고 비물질적인 물질로 재현하다. 작가와의 토크에서 한번더 감명을 받았다. 남북분단으 담론의 장으로 끌어오는 용기. 민감한 쟁점을 예술의 한복판에 끌어들어 말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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