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황민철

황민철

25 day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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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팅 게임

영화 ・ 2021

평균 3.3

너무도 빨리 끝나버린 혐오와 매혹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게임. 승진을 두고 서로를 죽일 듯이 물어뜯는 사내 앙숙을 캐릭터로 활용하여 로맨스를 구축하고, 장르의 공식을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는 검증된 클리셰들을 잔뜩 끌어 쓰며 이 낡은 문법들을 배우들의 매력으로 극복하려고 한다. 문제는 영화가 채 얼마 나아가지도 않은 시점에 이미 끝나버린 로맨스의 흥분을 말도 안 되는 상황 설정과 오해, 작위적 해결로 쉴 새 없이 이었다가 떼었다가 하며 스토리를 연명한다는 점. 예측 가능한 해피 엔딩을 향해 달리는 이 아는 맛 가득한 영화에 억지로 씌운 '혐관'이라는 가면이 민망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