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영화시청기계

영화시청기계

6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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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소마

영화 ・ 2019

평균 3.4

유전보다 후퇴한 영화. ㆍ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여전한데... 전반적으로 영화의 호흡이 길다. 이 감독 전작인 유전 볼때도 느낀거긴 하지만, 이번 영화는 유독 그게 심하다고 느꼈는데 그 이유가 영화의 클라이맥스 포인트가 없는 느낌이라 그런 것 같음. 전개자체도 느릿느릿한데, 분위기마저 뭔가 팍 임팩트있게 터지는 지점없이 초반의 그 아슬아슬한 느낌만 주구장창 주다가 끝나니 후반갈수록 지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땐 허무함. ㆍ 더군다나 이야기도 매력적이지 않았음. 이교도의 생활풍습 쯤으로 요약 가능한 단순한 스토리면, 그 안에서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심리, 다양한 상황들로 뭔가 전환점을 줘야 긴장감이나 스릴이 상승하는데, 무슨 다큐멘터리 찍듯 덤덤하게 흘러감. 캐릭터들도 무슨 저능아 집단인지... 경각심이라곤 전혀 없고, 주변인물들이 사라져 가는 와중에도 아무런 의심조차 없음. 무슨 원래부터 이교도 집단이었던 것 마냥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기만 해서 공감이나 몰입이 안됨. ㆍ 이번 영화 역시 ㅈ도 무섭지 않으며, 장르자체도 드라마/코미디에 더 가깝다. 청불 받은 이유가 몇몇 장면들의 잔인함, 선정성 때문인거 같은데... 생각하는 것보다 강렬하지 않고, 자주 나오지도 않음. 그리고 그 장면들 중 몇은 아이러니하게도 코미디로 작용하는 바람에 스릴은 느낄래야 느낄수가 없는 구조. '한낮의 공포'라는 키워드를 기대한 내겐 실망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음. ㆍ 물론 '밤/어두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타 공포영화와 달리, '낮/밝음'의 이미지를 사용하는데서 오는 신선함. 거기서 나오는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 초중반 이목을 집중시키는 뭔가 일어날듯 말듯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영화의 장점이긴 함. ㆍ 그러나 유전의 공포스럽고 소름끼치는 이미지를 기대했다면 그 기대 일찌감치 접으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왜냐면 포스터에 나오는 화창한 대낮의 이미지와 세레모니만 주구장창 보게 될 것이니까. ㆍ + 이교도의 생활풍습이라는 다큐보러 간다고 생각하는게 맘 편할 것. + 보고나면 허무하고 찝찝해, 뭔가 화장실에서 뒤 안닦고 나온것처럼 찝찝해. + 뭔가 이것 저것 보여줄거 같은데, 대부분이 그냥 장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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