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orm

아텐버그
평균 3.4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성에 대해 알아가는(독립하는) 과정을 유아적 놀이처럼 그러나 처연하고 그늘진 정서로 표현한다. 특유의 대사톤과 작위적인 몸짓은 요르고스 란티모스에게 영향을 준걸까? 아니면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기획자이기때문일까? 평론가들의 현학적 해석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벨라와 엔지니어가 마리나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라는 해석은 설득력이 있었다. # 마리나, 벨라 듀오의 동물 제스처 놀이 # 데이비드 아텐버그 - 동물다큐 진행자 #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와 그리스 경제위기 ============ Attenberg는 Athina Rachel Tsangari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2010년 그리스 드라마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제67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고 아리안 라베드는 코파 볼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여성 감독 아티나 레이첼 탕가리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아텐버그>는 사회, 경제적 위기에 놓인 한 나라의 붕괴된 내면을 암시하는 메타포로 가득 찬 영화이다. 현대 그리스에 대한 통렬한 코멘트를 전하지만 <아텐버그>는 이 나라가 처한 경제적인 위기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문화와 사회의 타락상을 조롱하는 이 영화의 화술에는 모가 나있다. 거리두기, 풍경의 시각화를 통해 탕가리는 2000년대 그리스 사회를 잠식한 불안의 징후를 은유한다. 마리나를 연기한 여배우 아리안느 라베드는 제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장병원) 20대 여주인공 마리나는 암으로 죽어가는 아버지를 수발하고 있다. 죽음을 앞둔 병약한 아버지에 대한 헌신과 달리 동성 친구 벨라와는 성적인 친밀감과 적대감을 오가는 야릇한 관계에 있다. 아버지의 치료를 도우면서 유지되던 긴장은 죽음이 임박하고, 벨라와 아버지의 관계를 질시하는 마리나의 앞에 TV 다큐멘터리스트가 등장하면서 점차 해소의 기미가 보인다. ---------------- 일렉트라 콤플렉스-신화의 재해석 아텐베르크 (아텐버그 Attenberg, 2010) 최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1/11/30 그리스의 황량한 어느 도시 건축설계사 스피로스(**반젤리스 모우리키스)와 그녀의 딸 마리나(**아리안느 라베드)가 살고 있다. 나지막한 하얀 성냥갑건물들은 스피로스에 의해 설계되어진 계획도시.. 하지만 거리는 사람이라곤 찾아 볼 수없다. 현재의 그리스 경제상황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공허한 도시와 같이 부녀 또한 공허하다. 등장인물 4인 스피로스와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친구 벨라(**엔반젤리아 란두) 그리고 이름도 알수 없는 엔지니어 남성(*요르고스 란티모스) 이다. 스피로스 암으로 투병중인 환자이다. 삶을 정리하는 그와 달리 그녀의 딸 마리아는 이별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녀 마리아는 23살 나이와 달리 성에 관해서도 무지하다. 사람들과 대면이 극히 제한적인 상황은 TV에서 나오는 동물 다큐만이 그녀가 세상을 접하는 수단 중 하나이다. 그 다큐멘터리의 진행을 맞은 사람의 이름에서 본 영화의 제목을 따온다. 철자를 달리해서...그런 마리아에게 벨라는 세상을 보고 베울수 있는 멘토와 같다. 하지만 마리아는 벨라의 문란한 생활이 싫어하지만 그녀에게 대화상대는 벨라 뿐이다. 그녀에게 키스하는 법을 배우고 그녀와 많은 시간을 배운다. 벨라와 함께 텅빈 거리에서 온갖 동물을 흉내내며 사는 것은 그녀의 일상이다. 아버지를 떠나 보내어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 올수록 그녀는 아버지를 대체 할 수있는 사람을 찾게 되고 그 사람이 도시를 찾아온 이방인 엔지니어이다. 이 영화는 [송곳니]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은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주연과 기획을 한 영화로 송곳니의 성적으로 억압되고 왜곡된 한 가족의 삶을 일정부분 볼 수있다. 하지만 송곳니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볼수는 없을 듯 하다. 오이디프스 콤플렉스로 일변되는 프로이드의 심리학으로 해석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머니를 취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일수 밖에 없는 운명의 오이디프스처럼 마리아는 그녀의 아버지 스피로스를 갈망한다. 영화속의 친구인 벨라는 실존하는 존재인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벨라는 함께 있는 마리아는 마치 자신의 거울을 보는 것과 같은 행동을 자주 보인다. 그리고 벨라는 마리아와 그녀의 아버지 스피로스외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는다(극 속 인물이 너무나 적긴하지만). 트로이의 영웅 중 한명인 그리스왕 아가멤논에겐 두명의 아이가 있었다.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 그리고 아름다운 부인 클리템네스트라..전쟁으로 전장에 나가있는 시간이 많아던 아가멤논을 배신하고 클리템네스트라는 그녀의 정부(情夫) 아이기스토스와 정분을 통한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본 두 일렉트라와 오레스테스는 그녀의 어머니와 그녀 정부를 살해한다. 이것이 그리스신화의 모습이다. 오이디푸스와 같이 지그믄트 프로이드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일렉트라를 심리학으로 끌어 드린다. 어머니와 동일시되는 초자아의 존재 하지만 그런 어머니를 경계하고 시기 질투의 대상으로 본다는 심리학 이론이다. 극속의 벨라는 마리아가 만들어 낸 또다른 자아 즉 어머니의 형상이다. 벨라를 멘토로 하지만 일렉트라와 같이 그녀의 어머니를 저속하고 천박하다라고 생각한다. 마리아와 달리 가상의 벨라는 그녀의 아버지 스피로스와의 스킨쉽이 자연스럽다. 마리아의 아버지에 대한 성적인 도발은 도덕적인 가치에의해 꾸준히 좌절되는 것과 달리.. 마리아가 스피로스(아버지) 임종전 벨라에게 아버지와 관계를 요구하는 것은 도덕적 잣대를 모면하고하는 방법이다. 벨라를 아버지에게 보내고 그녀는 엔지니어에게 간다. 두번째 만남 그 앞에서 전라의 모습을 보여줬던 그녀.. 하지만 그는 그녀를 거부했다. 벨라를 아버지에게 보낸 그날은 마리아와 관계를 갖는다. 극속에서 벨라는 존재하지 않는 마리아의 또 다른 자아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엔지니어는 실존하는 존재일까? 엔지니어 또한 실존하지 않는 존재이다. 근친상간이라는 도덕적 수치심에서 마리아가 만들어낸 아버지의 페르소나이다. 즉 아버지의 얼굴에 특정되어지지 않은 인물의 가면을 마리아가 상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일렉트라 컴플렉스의 또 다른 초자아인 자신 속의 어머니 형상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버지와 관계를 갖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그래서 어머니는 저속한 존재로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어머니처럼 아버지와 관계를 갖을 수있을까? 이는 현실 속에 가치로는 인정되어지지 않는 행위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를 찾는데 그가 바로 엔지니어인데, 그 엔지니어 조차도 수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리아가 만들어 낸 아버지라는 것이다(프로이드는 여성이 자신이 갈망하는 대상을 취할수 없어 그와 유사한 상대-남편감으로-찾는다고 한다). 그녀와 항상 함께 했던 벨라도 스피로스의 죽음과 함께 떠난다. 마치 거울처럼 행동했던 패턴과 전혀 다른 모습은 갈망의 대상이 사라짐으로서 질투의 대상도 함께 사라진 것이다. 국내엔 리뷰가 없어 외국인 블러그는 [반젤리스 모우리키스]의 송곳니을 통해서 아텐베르크를 보려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내가 봤을땐 마리아는 신화속 일렉트라와 정확히 겹쳐진다. 아텐베르크(아벤버그)의 마리아 역을 맡은 아리안느 라베르는 이영화를 통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받는다. 투와일라잇의 크리스틴 스튜어트 필이 느껴진다. 우수에찬 눈빛이며, 마른체형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