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아

떠오르는 숨
평균 3.5
"아오테아로아 해안에서만 발견되는 돌고래가 있어요. 마오리족은 이 돌고래를 '투푸푸(tūpoupou)'라 부릅니다. 이 단어에는 '떠오르다', '뒤척이다', '심한 병에 걸리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마오리족 기상학자들은 날씨를 살피기 위해 수세기 동안 이 돌고래를 연구해왔다고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견뎌야 하며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지. 바다로 나가야 할지 집에 머물러야 할지. 언젠가 하늘이 우리에게 떨어질지. 바람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서구 과학자들은 투푸푸의 뛰어오름을 수평, 수직, 시끄러움으로 분류했습니다. 시끄러움은 옆으로, 등으로, 배로 착지하는 걸 말해요. 당신이 떠오르고, 뒤척이고, 떨어지는 순간 바다는 북이 됩니다. 당신이 움직이고 착지하는 모습은 앞으로 다가올 날씨를 알려주는 신호이기에 누군가 이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당신은 떠오릅니다. 큰 소리를 내며 떨어집니다. 뒤척입니다. 이 기후의 어떤 부분이 당신을 아프게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나도 듣고 있습니다. 당신이 하는 행동과 방향 때문에. 어떻게 떨어지고 어떤 소리가 나는지. 어디로 얼마나 빨리 가는지. 아직 내가 볼 수 없는 하늘에서 무엇이 오고 있는지 말해줍니다. 나는 당신의 모든 물보라를 사랑합니다. 당신이 몸으로 해낸 일과 당신이 만든 북도요. 나는 당신의 움직임과 물장구가 예언적이라 말합니다. 나는 당신의 이름이 동사이자 요청이라 말합니다. 나는 당신의 절박한 가르침에 하루를 바칩니다. 날씨가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이해하고 있습니다."(38-39쪽)